수술실

수술실 데이,이브닝,나이트 때 하는 일 I 수술실 간호사 종류

하니라미 2023. 11. 16. 20:45

<목차>
1. 대학병원 수술실의 근무 형태 
2. 수술실에서 일하는 간호사의 종류
(1) 수술실 간호사 
(2) 마취과 간호사
3. 수술실 간호사의 분류
(1) 스크럽 간호사
(2) 서큘레이팅 간호사
4. 근무형태에 따라서 하는일, 근무 별 업무
(1) 데이 근무 하는 일
(2) 이브닝 근무 하는 일
(3) 나이트 근무 하는 일
(4) 시차 근무 하는 일


1. 대학병원 수술실의 근무 형태
 
대학병원 수술실은 삼교대 근무를 합니다. 그 외의 상근근무를 하는 병원의 경우는 8:00 ~ 17:00 의 근무로 일을 하고 17:00 ~ 8:00 는 콜당직 형태로 근무하기도 합니다. 근무하고 있는 병원의 정책에 따라서 다릅니다. 
 
(콜당직이란 퇴근후 대기하고 있다가 응급수술이 생겼을 경우 콜에 의해 근무로 수술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삼교대근무의 형태로는 데이 근무, 이브닝 근무, 나이트 근무가 있습니다. 그 외 시차근무, 콜당직 근무 등 병원마다 근무형태는 조금씩 다르고 다양합니다.

데이 근무 (DAY) 7:00 ~ 15:00
이브닝 근무 (EVENING) 15:00 ~ 22:00
나이트 근무 (NIGHT) 22:00 ~ 7:00
시차근무 (데이근무와 이브닝근무의 사이에 출근하여 일을 합니다) 11:00 ~ 19:00


근무시간은 이렇게 구분 할 수 있습니다. 각 근무번마다 근무자들이 해야할 일은 당연히 다릅니다. 그 전에 우선 수술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의 종류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2. 수술실에서 일하는 간호사의 종류
 
(1) 수술실 간호사 
환자의 수술에 참여하는 간호사 입니다. 수술 전, 중, 후 에 환자를 돌보고 지원합니다. 수술 준비를 돕고 환자 안전을 위해 모니터링 합니다. 수술에 참여하는 의료진과 협력하여 필요한 기구, 장비를 제공하고 관리합니다. 
 
수술 필드에 참여하는 스크럽 간호사와 (scrub nurse) 수술 필드 주변 영역을 관리하며 수술 필드 영역에 지원을 하는 서큘레이팅 간호사 (circulating nurse) 가 있습니다.
 
(2) 마취과 간호사
수술 전 마취를 관리하고 환자의 안전을 위해 마취 상태를 유지합니다. 마취제를 관리하고 환자의 반응을 모니터링 하며 마취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고 처리합니다. 마취 종료 후 환자의 회복을 돕고 모니터링하면서 환자의 상태가 안정적인 상태로 돌아오도록 지원 합니다.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환자의 마취를 유지하고 간호하는 마취과 간호사와 수술 종료후 환자의 회복을 돕는 회복실 간호사가 있습니다.



3. 수술실 간호사의 분류

수술실 안에는 여러 공간이 있습니다. 수술을 하는 수술방이 있고 의료진들이 다니는 복도, 멸균 물품을 보관 하는 멸균물품실, 기구를 세척과 멸균하는 세척실과 멸균실, 환자가 회복하는 회복실, 환자가 수술 전에 대기하는 수술전 준비실 등등 이 있습니다.

그 중 환자의 수술은 수술방에서 이뤄지는데요. 수술방 안에서의 수술실 간호사를 분류해 보겠습니다.

(1) 스크럽 간호사 (scrub nurse)
수술 진행중에 직접적으로 수술과정에 참여하는 간호사 입니다. 수술의 진행과정(procedure)에 맞게 기구를 전달하여 수술에 참여한 의료진을 돕는 일을 합니다. 수술 영역을 멸균적으로 유지하며 수술 기구들을 멸균적으로 관리합니다. 
 
수술의 진행과정을 명확하게 알고 참여하여 수술 프로시져에 적합한 기구를 의료진에게 전달하여야 하기 때문에 수술의 이해도가 높아야 합니다. 또 수술은 멸균적인 환경에서 진행되므로 멸균의 개념에 대해서도 이해도가 높아야 합니다.

(흔히 미디어에서 보는 집도의 옆에서 기구를 전달하는 간호사 입니다. 수술의 전반적인 과정을 이해하여 수술의 필요상황에 알맞는 기구를 정확히 전달하도록 트레이닝 받습니다.)
 
(2) 서큘레이팅 간호사 (circulating nurse)
수술에 필요한 수술 기구와 장비 약물 등을 관리하고, 준비합니다. 수술 준비 상에 멸균적으로 물품을 제공하며 의료진들이 멸균적인 수술의 환경에 있도록 주변 환경을 관리합니다. 환자의 수술부위를 확인하고 전체적인 수술방을 관리합니다. 환자의 수술재료대를 입력하고 수술중 환자간호를 기록하는 역할을 합니다.

(미디어에서 모습으로는 의료진들이 가운을 입을때 뒤에서 가운을 묶어주는 간호사가 친근할 수 있겠네요. 수술중에 의료진들은 수술영역 안에 있으므로 멸균적인 상태를 유지해야 하므로 외부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서큘레이팅 간호사가 그 업무를 합니다. 예를 들면 전화받기. 수술중 영상화면 확인하기. 수술에 필요한 장비. 물품을 연결하기 사실 서큘레이팅 간호사가 수술방 안에서 전체적으로 수술을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주로 고연차인 경우가 많습니다.)



4. 근무형태에 따라서 하는일, 근무 별 업무

(1) 데이 근무 하는 일 (Day)
정규 수술 스케쥴은 아침부터 시작합니다.  그래서 데이 근무인력이 많습니다. 수술실 간호사는 데이 근무에  정규 스케쥴에 맞춰서 수술을 준비하고 진행합니다. 보통 정규 스케쥴은 오전 8시 부터 순차적으로 있기에 수술실 간호사는 7시에 출근을 해서 수술 스케쥴에 맞는 장비와 기구 소모품, 임플란트를 준비하고 수술을 하기위한 상을 멸균적으로 준비하며 환자정보를 확인하고 수술중 필드에서 사용할 약물을 준비합니다

(예를 들면 오늘 아침 무릎관절치환술 스케쥴이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면, 수술실 간호사는 무릎관절치환술에 필요한 기구들을 준비합니다. 기구는 수술실내의 개수가 한정되어 있기에 적절히 조합해서 사용합니다. basic set와 drill 조합 등등, 그리고 c-arm을 운영하는 방사선사에게 연락해서 해당 시간에 수술방에서 c-arm을 설치하도록 사전 연락하여 준비합니다. 또 무릎관절치환술에 사용되어지는 임플란트가 회사로부터 입고되었는지 확인하고 해당환자에 맞는 사이즈를 준비합니다. 준비과정이 끝나면 수술상을 폅니다.)

(2) 이브닝 근무 하는 일 (Evening)
이브닝 근무자는 15시 부터 근무를 합니다. 각 근무에는 근무장(charge)이 존재합니다. 근무하는 인원의 리더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이브닝 근무장 간호사는 출근을 해서 수술방을 라운딩 하면서 현재 하고있는 수술의 진행상황과 앞으로 진행예정된 수술의 스케쥴과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들의 숙련도에 따라서 수술방에 배치를 하는 일을 합니다.
 
이브닝은 수술이 진행되고 있는 중에 근무를 하기에 데이 근무자들에게 필요한 인계를 잘 받아야 합니다. 또 이브닝 근무시 추가적으로 응급수술이 생길 때에 기존의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들의 숙련도를 파악하여 적절히 배치를 하여 수술방 어레인지를 합니다.
 
수술이 없는 경우나 수술이 마무리 되어가서 이브닝 근무자들이 수술에 참여할 일이 없는경우에는 수술 기구들을 세척, 멸균, 포장하는 업무를 합니다. 또 포장된 기구들을 멸균물품실에 적재하는 일도 합니다. 수술실 내에서 이브닝 근무자들은 대체로 수술을 진행하거나, 수술이 정리된 경우 수술이 완료된 수술방의 정리, 관리, 기구의 멸균, 적재의 일을 합니다.


(3) 나이트 근무 하는 일 (Night)
나이트 근무자들은 대게 22시에 출근하여 익일 7시까지 근무를 합니다. 나이트근무에 정규스케쥴 보다는 기존의 수술이 진행되거나 응급수술을 하기에 근무인원 수는 데이,이브닝 근무자보다 적은 수로 근무를 합니다. 나이트 근무자들은 그날 수술실을 마감하는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브닝의 수술이 진행되고 있으면 인계를 받아서 수술을 마무리 합니다. 또 그날 하루동안 수술했던 스케쥴을 검토하는 역할도 합니다. 이때문에 나이트장(차지)의 역할은 꽤 중대합니다. 
 
수술실 내의 비치된 약품들이 올바르게 사용되었고 남은 약품들이 정확한 수량으로 있는지 확인하거나, 수술중 특별한 일이 있는지 인계를 받고 수정할 부분을 수정합니다. 또 수술 전산기록을 검토하여 수정할 부분을 수정하기도 합니다. 수술실 내의 환경관리도 해야합니다. 수술실은 멸균적인 환경을 유지해야하기에 온도와 습도가 중요합니다. 나이트 간호사들은 수술실 내를 라운딩하며 이상상황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수술중에 검체가 나온 경우 병리과를 통하여 검체이송을 하지만, 수술이 병리과가 퇴근한 시간(보통17시)에 종료된 경우 검체를 수술실 내에 보관해야 합니다. 수술한 환자에게서 나온 검체를 올바르게 보관하고 이를 나이트 간호사가 한번 더 체크하는 일도 합니다.
 
또 수술실 간호사는 기구관리를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병원마다 이를 중앙공급실 간호사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루동안 사용되어진 기구들을 다음 수술에 사용하기 위하여 세척과 멸균, 그리고 정해진 자리에 적재해야합니다. 수술실 내의 기구들은 기구들의 특성에 따라서 저온멸균기, 고온멸균기로 멸균이 되어지는데 기구 특성을 올바르게 파악하여 (기구 제조 회사의 지침을 확인합니다.) 멸균기를 작동시켜서 기구를 멸균하는 일도 합니다. 또 멸균기가 멸균력이 올바른지 매일 정해진 시간에 멸균기 테스트를 통해서 멸균장비를 확인하는 업무를 합니다.

(4) 시차 근무 하는 일 (Shift)
시차 근무라는 용어는 제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부르고 있는 용어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병원에서 부르는 명칭은 다르기도 합니다. 통상적인 명칭이 아니기에 정해진 이름은 없지만 하는 역할을 비슷합니다. 각 교대근무자들 사이에서 오버랩 하는 역할을 합니다.
 
시차근무자들은 출근시간이 점심 식사시간대 입니다. 수술을 중단하고 식사를 할 수 없고 수술은 연속적으로 진행되기에 근무자들은 사이의 짬을 보아 식사를 하러 가는데, 이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출근하여 수술방들을 라운딩하며 데이근무자들이 식사를 갔다오는 동안 수술방내의 데이근무자가 하는 일을 인계받아서 합니다. 데이근무자가 식사를 하고 오면 또 다른 수술방을 가서 식사 교대를 하는 업무를 합니다. 
 
데이근무자의 퇴근시간은 15시이고, 이브닝근무자의 출근시간은 15시 입니다. 물론 인계를 받기위해 사실상 30분가량 일찍 출근해서 인계하는 시간이 있기는 하지만 수술이란 해당근무자들이 다 완료하고 갈 정도의 스케쥴의 이상일 경우가 대부분인 경우입니다. 그래서 데이근무자들은 수술이 완료될때까지 오버타임을 하는데요. 이 중 시차근무자들을 두개의 근무(데이와 이브닝) 사이에 배치하여 데이 근무때 이어지는 수술을 인계받아 수술을 합니다. 또 이브닝 근무자들도 데이의 수술을 인계받아서 수술을 합니다. 이렇게 오버랩 되어져 일을 하는 역할을 시차근무라고 합니다.